서울 강서구 화곡3동 충청인의 모임!!!
홈으로 | 로그인 | 회원가입 | 즐겨찾기
향우회소개 여성향우회 향우회일정 활동현황 알림마당 참여마당
 
향우회집행부
구자국(회장)
010-3771-0471
신완철(총무)
010-5398-9874
이병만(재무)
010-9155-9464
김성현(상조위원장)
010-8861-1272
이명학(상조재무)
010-5534-9948
 
좋은글
제목 정상은 직진
이름 오선진 등록일 2011-01-10 조회 2795
20여 년 전 올랐던 모악산,
눈이 내릴 때 한 번 더 오르고 싶었다.
밤새 내린 폭설로 출발도 늦었지만
금산사에서 설경을 구경한다고 시간을 제법 지체했다.

마음이 급했을까,
정상으로 향하는 갈림길에서 이정표를 보고 오른쪽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걸으면 걸을수록 ‘이 길이 아닌데’ 싶었다.
아무리 걸어도 등산로는 나타나지 않고 아스팔트 길만 이어졌다.
그러나 이정표를 확인하고 들어선 길이라 되돌아갈 수도 없었다.

포장길이라 해도 눈길인 데가 언덕도 가팔랐다.
언덕을 한참 오르자 저만치 앞에서 제설작업 하시는 스님을 만났다.
불길한 예감은 현실이 되었다.
정상으로 향하는 길은 그 길이 아니었다.

애써 걸었던 길을 되돌아 내려와
아까 보았던 이정표를 다시 확인했다.
이런, 이런….
정상은 오른쪽이 아니라 직진이었다.
화살표를 닮은 나무 이정표가 오른쪽을 향하고 있었지만,
‘정상 4.4km’라는 글씨 옆에는 작게 직진 화살표가 음각되어 있었다.

마음이 급하기는 했지만
자신의 부주의만 탓하기에는 조금 억울한 이정표였다.
초행길 여행자라면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이정표가 아니었을까.
그래도 어쩌겠는가.
무엇이든 어설프게 확인하지 말 것!
눈에 보이는 것이라고 맹신하지 말 것!
그렇게 다짐하며 다시 정상으로 향한다.




이전글 인연의 연약함
다음글 영광
 
 
향우회소개   |   이용약관   |   개인정보처리방침   |   고객센터
주소:서울 강서구 강서로33가길 78 (화곡3동1024-16) 동제천빌딩 107호
Copyright ⓒ 화곡3동 충청향우회 All Rights Reserved.
홈페이지제작